예방접종

2010년 10월 20일

콩이 오늘 처음 예방 접종을 맞았어요.

코코가 병원가는 사이 이동장 안이 싫은지 이동장 안에서 응가 테러를..

변이 약간 무른 걸 보시고는 정황상 과식으로 인한 것 같다며 식사량을 조금 조절하라고 하십니다.

코코가 일주일 사이 140g이나 쪄서 선생님께서 놀라셨답니다. (현재 1.2kg)

성장기에 보통 일주일에 50-100g정도 찐다네요- 

코코는 호기심 대마왕이라 병원에서도 계속 여기저기 다니려고 해요.

진찰대에서 뛰어내리는 용감함도 보였지요.

그러다가 조금 피곤한지 깔아놓은 수건 위에 앉아서 졸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집에 가야하는데 코코가 여기서 자겠다며, 허허 웃으셨어요-

느긋하게 주사도 잘 맞고 온 훌륭한 콩이었답니다- 

주사를 맞든 말든 너는 박스 삼매경-

어린냥이 몸무게 평균치 (g)

3개월 800-1500

6개월 1800-2600

1년 (수컷) 3800-6000

1년 (암컷) 2800-5000

실제 코코의 첫 병원 방문은 접종 일주일 전, 

10월 13일

코코가 이틀전 실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 사료를 토해내었다.

놀란 나머지 오늘 오후에 급히 병원 예약을 하고 찾아갔었다.

고양이가 먹을 것을 급하게 먹으면 가끔 토를 하기도 하지만, 문제가 되는건 실을 먹은 것이라고 했다.

먹은 실이 토를 하건 변으로건 나와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하는데, 아이가 작아서 마취를 버텨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하신다.

코코야, 내가 뒤치닥거리를 해줄테니 어디로든 실을 뱉어다오- ㅠ

코코는 병원에서 제법 의젓했다.

가장 고양이들이 괴로워하는 항문에 체온계를 넣어 체온을 재고 기생충 검사를 하는 과정이 있는데,

긴장되는 듯 다리에 힘을 주고 있었지만 잘 참아주고 얌전히 있어 주었다.

여보가 큰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있어서일까?

코코의 몸무게는 이제 1.06 kg

코코야, 오늘 수고했어. 넌 정말 대장부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