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드디어 봄이를 보는 날이다.
일주일 전, 이슬이 비치고 어머니께서 오시기 전에 봄이가 태어날까 노심초사 했었는데, 봄이는 어머니 아버님 오시고나서 수술 날 전 까지 배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일주일간 가진통과 종종 비치는 이슬이 있음에도 오늘 내진을 한 결과 봄이는 위에 동동 떠있었다. 첫째도 10센티가 다 열리고 내려오질 못했는데(머리가 10프로 였는데!), 선생님은 아마도 골반에 아기 머리가 잘 못내려 오는것 같다시며, 급진통이 와도 브이백보다 수술이 안전할 거 같다고 하셨다.

수술은 후에 너무 너무 아파 내심, 급 진행되는 자연분만(브이백)을 염두해두곤 있었는데, 내 몸이 작은가? 밤마다 태동으로 열심히 내려가려고 애쓰는 봄이의 움직임을 느끼지만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다시 올라가있는 아이를 보니, 온몸과 아기는 모두 준비 완료인데 골반이 길을 막고 있나?! 하는 생각에 설득이 된다.

내일 예정대로 수술로 아기를 볼 생각을 하니 왠지 잠이오질 않는다. 며칠 빈이를 보지 못하는 것도 너무나 아쉽고! 이번엔 제발 회복이 빨랐으면 좋겠다. 빈이때는 진통을 모두 겪고 수술을 해서 그런지 2주간은 너무 힘들었고 한달은 지나니 좀 돌아다닐 만 했는데... 이제는 첫째가 있으니 오래 누워있을 수가 없다!

곧 만나자, 우리 둘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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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omit's

태동 검사하며 쓰는 봄이 기록

오늘은 첫 내진을 했다. 첫째를 응급 수술로 출산해서 둘째도 날을 잡았는데 잡은 날에 나온다면, 이제 3주도 남지 않은 출산. 왠지 긴장 되는걸!

아직 자궁문은 열리지 않고, 경부길이도 3센치 이상이라고 한다. 아기는 벌써 3키로를 돌파! 빈이를 2.78에 낳았는데, 벌써 누나를 앞질러 버렸다.

중기부터 걱정했던 태반은 많이 올라가서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으니 임당만 관리를 잘 하면 될 것 같다.

빈이때는 만삭때 이사를 해서 담당의가 바뀌었는데, 봄이는 출산까지 같은 선생님이라 더 안심이 된다. 선생님도 너무 좋으시고 :)

봄아 숨쉬기 연습 열심히하고 엄마랑 만나자 :) 누나가 무척 기다리고 있어! 이름을 곧 지어줘여 할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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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omit's

책속에 밑줄 긋기

** 세살에서 다섯살, 세상을 보는 눈을 완성한다.


** 마음의 씨앗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두가지 조건

부모와 애착 경험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아이의 내적 작동 모델은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만들어진다.

* 아이가 지지와 보호를 요청했을 때 애착 대상이 어떻게 반응해주었는가

* 아이가 다른사람, 특히 애착 대상으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가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부모가 그 요구를 비교적 잘 받아주고, 아이가 요구하지 않아도 보살피고 위로해주고, 자극이 필요할 때 그렇게 해주었다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부모로부터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귀찮아하거나 자꾸 뒤로 미루려고 할 때, 쉽게 짜증을 낼때 : 쉬운 부탁도 하지 못하고, 울먹이는 어투로 보채듯이 말하거나, 너무 눈치를 보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 나는 나쁜 아이다. 다른 사람을 성가시게 하는 아이다. 다른 사람들은 날 싫어하고 조금만 잘못해도 야단을 칠 것이다. 라는 부정적인 내적 작동 모델을 형성했기 때문)


부모의 적절한 개입이 아이의 마음을 키운다.

- 아이가 요구하지 않으면 어떤 도움을 주지 않고 아이 문제에도 개입하지 않으면, 아이 또한 나중에 정말 힘든 일이 있어도 남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좋은 것도 함께 나누지 못한다.

- 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나서서 해주거나 하지 못하게 막으면 극심한 분리불안과, 아이는 부모 없는 세상이 매우 무섭고 두려운 곳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의 말과 행동에 단서가 있다

아이를 도와주려면 아이가 문제 상황에서 자주 하는 말과 행동을 잘 살펴보고 기록한 후 이를 통해 아이를 움직이는 내적 작동모델을 추론해봐야 한다. 특히 아이가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무엇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다고 생각하는지를 잘 살펴본다.

- 부모가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형용사가 무엇인지도 함께 적어본다.



** 우리 아이의 마음, 어떻게 하면 달라질 수 있을까? 


만약 아이가 두 달 이상 계속해서 문제 되는 행동을 한다면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혹시 불안을 느낄 만한 일이 있었는지, 부정적인 경험을 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몇 차례의 강력한 부정적 경험만으로도 큰 타격을 받는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동생의 출생이다. 

세 살에서 다섯 살 이전에 발생한 사건은 내적 작동 모델의 형성과 변화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동시에 이 시기는 내적 작동 모델이 형성되는 초기이므로 아직 변화의 여지가 많다. 내적 작동 모델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도록 하자. 


아이를 바꾸는 부모의 말한마디 

예 ) 동생의 출생으로 울적해하거나 퇴행 행동을 보이는 경우 
- 엄마는 아기를 더 좋아한다. 엄마가 나와 놀아줄 수 없는 것은 내가 커서 그런거다. 라는 내적 작동 모델을 가졌기 때문 ->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고 잘 자라준 것이 자랑스럽다는 걸 보여주며, 아이가 컸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자주 칭찬해주어야 함. 

아이의 내적 작동모델은 부모가 아이에 대해 갖고 있는 내적 작동 모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 부정적인 내적 작동 모델을 가진 아이는 자꾸만 부정적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행동하려 하기 땜누에 부모는 아이를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이끌어주어야 한다. / 사랑스럽다. 사랑한다. 배려깊다. 마음이 따뜻하다. 등등의 말을 자주 듣는다면 아이는 긍정적인 내적 작동 모델을 다시 만들어갈 수 있다.

가장 필요한 순간의 지지와 격려

아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부모가 내 편이 아닐 때 한없이 절망한다. 편을 든다는 것은 무조건 아이가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실수에 도대체 왜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했느냐고 비난하거나 따져 묻는 대신, 그 실수 때문에 아이가 겪게 된 어려움을 같이 안타까워하고 다음엔 좀더 잘해보라고 격려해야 한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땐 그에 따른 벌을 받아야 하지만, 부모는 그래도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고 믿는다는 진심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변명을 늘어놓더라도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 마음속에 깔린 아이의 미안함이나 죄책감, 두려움을 다독여줄 수 있다면 그것이 아이를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것이다


** 안정적인 애착을 위한 부모의 제1조건 민감성


유심히 관찰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표현

예)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에게 위안과 안심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말로만 표현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마냥 감싸는 것도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아이를 부드럽게 안으면서 낯선 상황에 조금씩 다가간다. "기차를 보고 있구나. 와, 이 기차는 우리 집에 있는 기차와는 다르게 생겼다!" 와 같이 아이가 낯선 곳이라는 두려움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육아의 민감성에는 개입해야 할 때와 내버려두어야 할 때를 구분하는 능력도 포함
예) 혼자서 신발을 신으려고 애쓰는 걸음마 단계에서는 지켜봐줌. 졸리고 피곤해 짜증이 밀려온 아이에게는 도움을 줌.


** 안정적인 내착을 위한 부모의 제2조건, 의미있는 대화


아이의 의도를 이해하고 공감하라 - 의미 있는 대화 : 상대방이 불안을 느끼지 않으면서 점차 더 깊은 수준으로 자기를 노출해가는 대화

부모가 궁금한 것보다 아이가 먼저다 - 아이를 다그치지 말 것. 




출처 : 0~5세 애착 육아의 기적 -이보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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